제 꿈에는 거의 평생 등장하는 의문의 남성이 있습니다. 꿈에 나타나면 아주 깊은 사랑을 받은 느낌이 들게 해요. 근데 저의 정신건강에 따라 남성의 상태가 바뀌며. . 정신건강이 좋지 않을 때는 남성이 집착광공 저리가라 상태가 됩니다 . . 근데? 여전히 날 사랑함. 근데? 서로 목을 조르거나 죽이려고 덤빔. 암튼 여태 꿈에 백 번도 넘게 나왔고 정신과 진료를 받기 전에는 거의 매일 나왔지만 진료 이후에는 꿈을 꾸는 횟수 자체가 줄어들면서 거의 만나지 못했다네요. 그런데 어제 꿈에 나왔는데~ 기다란 교회 의자 같은 곳에 앞뒤로 앉았고 저는 엎드려 있었고 남자는 저를 바라보고 있었다네요. 절 사랑했고 잔잔했어요. 얼굴은 딱히 없고 있어도 매번 바뀌는 것 같은 이 존재는 무엇인지 여전히 궁금합니다. 아니무스 같은 걸로 보고 있어욘. 현실에서는 못 느끼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어서 좋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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